스마트폰 셀프수리, 삼성과 애플의 전략은 무엇일까?

애플처럼… 갤럭시 스마트폰 ‘셀프 수리’ 가능해진다 (naver.com)

 

애플처럼…갤럭시 스마트폰 ‘셀프 수리’ 가능해진다

삼성전자가 국내 소비자에게 갤럭시 스마트폰 자가 수리 방법을 공개하고 서비스센터를 통해 공식 부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8월 미국에 자가 수리 프로그램을 도입한 데 이어 이를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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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스마트폰을 통해서 인스타그램을 확인하고있다.

스마트폰 자가수리의 시대

 스마트폰을 셀프로 수리한다라는 개념이 아직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

애초에 100만원이 넘어가는 고가의 제품을 나 스스로 수리하려고 한다면, 오히려 손해가 날 것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수리에 필요한 지식을 공부하고, 숙련되지 않은 실력으로 수리를 함으로 인해서 발생할 리스크와 셀프수리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비용을 상대적으로 비교해 봤을 때 아직 까지는 셀프 수리의 시대는 아닌 것 같다.

그럼에도 삼성이나 애플 같은 기업은 왜 이런 방법을 선택하는 것일까?

시장환경의 변화

거시적인 관점에서는 유튜브와 같은 미디어의 발달, 소비자들의 소비유형의 다양화 등이 있을 것이다.

옛날과 같이 단순히 기업이 제공하는데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행태를 더 이상은 보여주지 않는다.

기업이 선전하는 광고보다는 자신이 보는 테크유튜버의 리뷰를 더욱 신뢰하고, 테크유튜버의 리뷰가 보다 전문 적일수록 소비자들의 제품에 대한 이해도와 관련 지식들이 상승되었다.

그리고 이런 테크 유튜버들을 활용한다면, 많은 사람들을 스마트폰 셀프수리 시장으로 끌어 들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자가수리 인원들이 많아지면,

삼성과 애플에게 어떤 이익을 가져다 줄까? 

바로 인건비라는 고정비용을 낮출 수 있다.

보는 관점에서 따라서 인건비를 변동비용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것은 시급으로 일하고 해고가 자유로운 산업의 경우에나 그렇지.

애플, 삼성 같은 기업의 경우 한번 엔지니어를 고용하게 된다면 그 노동자를 해고하는 데에는 또 다른 리스크가 들어가게 된다.

또 노동자의 경우, 주 5일제 혹은 공휴일 같은 휴무일에도 제약을 받는다. 

반면, 자가수리 키트를 판매하게되고 이 시장이 커진다면, 이런 고정적인 인건비는 줄어들게 되고 단순히 자가수리 키트를 보유하는 재고처리비용만 있다면 손쉽게 동일한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생각하는 여자의 사진

그렇다면 문제점은 없을까?

물론 있다. 과연 애플,삼성이 어느 정도의 범위까지를 자가수리를 하게 스마트폰을 디자인할 수 있는가이다. 

현재 아무리생각해도 자가수리는 배터리교환이나 단순부품교환 정도의 수준 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액정 이나 조금 더 섬세한 부품, 아니면 복합적인 문제들이 터져 나온다면 자가수리란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 되어버린다.

자가수리는 어디까지나 단순작업의 수리에만 적용이 가능할 것이다.

이 단순작업을 휴대폰디자인으로 어느정도까지 커버가 가능하게 할 것인지 이 것은 제조사들의 숙제가 될 것이다.

우리는 이 기사에서 무엇을 보아야할까?

단순히 이제부터 셀프수리의 시대가 온다는 것을 넘어서, 기업들이 크게 나아가는 방향을 보아야 할 것이다. 

DIY(Do it yourself) 제품, 즉 노동자들이 하던 업무 중 일부를 소비자가 손쉽게 가능하게 하면서 기업들은 인건비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려고 할 것이고, 이런 리스크 회피로 소비자는 조금 더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 가능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직접 매장에 방문하는 서비스보다는 택배와 같은 물류산업들이 점점 떠오르게 될 것이고 발전할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DIY서비스에 반발하여, AtoZ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 까지도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만약의 일이지만 이 시장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이 시장이 점점 더 커지게 된다면,

단기적으로는 물류산업의 성장을 지켜봐야 할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DIY에 피곤함을 느끼는 사람들을 저격하는 고급화 전략을 취하는 업체들의 성장을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